한국 IT업계에서 디자이너 채용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카카오를 포함한 대형 IT기업들은 실무 중심 평가와 협업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흐름을 재편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한국 IT업계의 디자이너 채용 흐름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 변화 등을 상세하게 분석해 취업 준비자는 물론 실무자에게도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디자이너 채용 흐름 변화 분석 — 디자이너
한국 IT업계에서 디자이너 채용 방식은 최근 3~5년 사이에 크게 변화했다. 과거에는 감각적인 시각 디자인 결과물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다면, 현재는 문제 해결 역량·사용자 중심 사고·협업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카카오, 네이버, 토스, 배달의민족 등 국내 대표 IT기업들은 디자인을 단순한 화면 구성 작업이 아닌 서비스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보기 때문에 실무 과제 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다. 지원자가 어떤 디자인 툴을 잘 다루는지보다 사용자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해결하는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떻게 UI를 개선하는지, 개발자와 기획자와의 협업 경험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등이 핵심 평가 기준이 되었다. 카카오의 경우 실제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실무 과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많으며, 디자이너가 사용자 흐름을 어떻게 해석하고 개선 포인트를 어떻게 발견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디자인 시스템을 이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전체 IT업계로 확산되며, 디자이너 채용의 ‘실질적 문제 해결 능력’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예쁜 UI를 만드는 능력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의 변화 —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는 한국 IT 디자이너 채용의 1순위 평가 요소이며, 최근의 경향은 ‘결과 중심’에서 ‘문제 해결 과정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되었다. 지원자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완성도 높은 UI 화면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정의—리서치—페르소나 설정—아이디어 도출—와이어프레임—프로토타입—검증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다시 말해, 결과물보다는 ‘왜 이러한 디자인을 하게 되었는가’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특히 카카오 계열사의 포트폴리오 리뷰 방식은 사용자 여정을 기반으로 문제를 어떻게 발견했는지, 개선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고자 한다. 예를 들어 UX 연구 근거가 부족하거나 경쟁사 분석의 논리가 부족한 경우 포트폴리오 완성도가 높아도 탈락하는 경우가 흔하다. 신입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실무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과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구조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또한 FIGMA·Zeplin·Protopie 등 툴 사용 능력은 기본 전제로 간주되며, 툴을 얼마나 잘 다루는지보다 ‘툴을 활용해 문제 해결 능력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최근 기업들은 포트폴리오 PDF보다 웹 기반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접근성과 스토리텔링 구조의 선명도가 높기 때문이다.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 변화 — 역량
한국 IT업계가 디자이너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문제 해결 능력, 데이터 기반 사고, 그리고 협업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과거에는 감각적 디자인 능력이 가장 중요했다면, 현재는 비즈니스 목표와 사용자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디자인을 제시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선호된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서비스 운영을 고려한 장기적 사용자 경험 설계 능력을 강조한다. 데이터 기반 UX 개선 능력도 필수로 자리 잡았다. A/B 테스트, 전환율, 클릭 데이터 등 사용자의 정량 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 UI 개선 경험이 실제 업무에서 매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개발자와 기획자와의 명확한 소통 능력이 필수이며, ‘왜 이 디자인이어야 하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문제 해결 중심의 사고방식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이는 다수의 기업들이 서비스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디자이너가 단순한 화면 설계자가 아닌 ‘서비스 전략 기여자’로 역할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IT업계에서 디자이너 채용은 사용자 중심 사고, 문제 해결 능력, 협업 역량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카카오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은 실무 과제와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원자가 실제 서비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취업 준비자는 포트폴리오 스토리텔링 완성도와 실질적인 UX 개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IT기업의 디자이너 채용은 더욱 전문적이고 실무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